고독한 미식가

덕수궁 돌담길, 달달한 간식이 땡길때 (리에제와플 & 돌담콩)

Peter Jeon 2023. 9. 1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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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같이 선선한 바람이 부는 날이면
덕수궁 돌담길이 생각난다.
 
그리고 덕수궁 돌담길에 가면
달달한 간식을 파는 곳이 많다.
 
 

 
덕수궁 정문 바로 옆에 있는 리에제 와플 되시겠다.
 
언제나 사람이 많아서
주문 하면 번호표 나눠주지만
주문한 와플은 금방 나오는 편이다.
 
 

 
리에제 와플은 대중교통으로 가려할 경우
시청역 1번 출구에서 제일 가깝다.
 
하지만 교통체증이 심한 이 서울에서도
나처럼 꼭 차를 갖고 다니시는 분들을 위한
팁을 말씀드리자면..
 
1) 근처 '파이낸스센터' 빌딩에 주차하고 걸어 가는 방법
    → 빌딩 내 레스토랑이나 카페 등 이용시
        주차할인이 되고, 서울 한복판 치고는
        주말에도 주차요금이 비싸지 않은 편이다.
 
2) 서울특별시청 서소문2청사 주차장 이용
    → 주말에는 자리가 거의 없는 편이지만
         이중으로 평행 주차도 가능하기 때문에
         1~2시간 내외로 간단한 나들이할 경우에는
         여기도 차를 대놓고 걸어가면 아주 가깝다.
         심지어 주말에 주차비는 0원 이다 ㄷㄷㄷ
 
이날은 파이낸스센터에서 점심을 먹게 되서
차를 주차하고 덕수궁까지 약 10분 정도를 걸어갔다.
 
 

 
리에제 와플에 가면 
항상 딸래미와 실랑이를 하게 된다.
 
아이는 초코와플을 먹고 싶다하고
나는 초콜릿 들어간 것은 치아에 좋지않다며
그냥 평범한 플레인 와플을 먹으라고한다.
 
물론 항상 내가 이긴다.
왜냐?
돈은 아빠가 내야되니까 ㅋㅋㅋ
 
 
딸래미는 김이 모락모락 나고
맛있는 냄새가 풍기는 와플을 받았음에도
덥썩 먹지 않고 먼저
"아빠도 한번 드셔보셔요"란
예의바른 말을 한다...
 
 
....
 
 
는 것은 물론 언제나 나의 희망사항이다 ㅜㅜ
 
 
우리 딸래미는 먹는 것을 앞에 두고
절대 예의를 차리지 않는다..
 
지 엄마가 생존본능을
아주 잘 가르친 것 같다..
 
 
절반 정도를 허겁지겁 먹은 다음에야
입에 하나 가득 물은 채로
뭐라 말을 하려 한다.
 
'음... 이제서야 아빠도 좀 먹어보라고
 얘기를 하려나..?'
 
싶었지만, 아니다.
 
 
"아빠, 목말라요"
 
 
목이 마르시단다...
 
 

 
아내와 딸래미의 공통점이 있다면,
1차적 욕구를 빨리 풀어주지 않을경우
자칫 난폭해질 수 있단 것이다.
 
목이 마르다 했으니 목을 축여드려야 한다..
 
리에제 와플에서 걸어서 10미터 거리에 있는
카페 돌담콩으로 간다.
 
딸래미가 제일 좋아하는
달달한 복숭아 아이스티를
4,800원에 결재한다.
 
 
 

 
시원하고 달콤한 아이스티 한 모금을 쭉 들이켜더니
(역시나 아빠 먼저 마셔보라는 예의 같은 것은 없다...)
다시 와앙하고 와플을 베어 먹는다.
 
 

 
그렇게 나는 맛있는 와플과 달콤한 아이스티는
눈으로 맛있게 먹고 마셨다.
 
오늘도 난 참 행복하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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