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화약냄새1 가을 운동회 아침 저녁으로 제법 날씨가 쌀쌀해졌다. 이제 정말 가을인 것 같다. 문득 초등학교 다닐때의 가을 운동회가 생각난다. 가을 운동회 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은, 화약 냄새다. 아이들이 달리기 시합을 할때 체육 선생님이 쐈던 장난감 권총의 화약. 학교 앞 문구점(이라기 보다는 그냥 작은 구멍가게)에서 백원에 몇개 들이 화약을 팔았는데, 그 중에는 동그랗게 6연발 장난감 권총에 들어가는 총알처럼 된 것도 있었다. 가을 운동회 달리기 시합때 체육 선생님은 장난감 권총에 그 화약을 넣고 총을 쏘셨다. 그리고 그것은 온 학교에서 체육 선생님만의 특권이였다. 출발선에 흰 운동복을 입은 아이들이 비장한 얼굴로 선다. 보통 여섯에서 여덟명 정도가 한 번에 시합을 했는데, 출발선에 설때의 그 두근거림이 아직도 생생하다... 2023. 10. 7.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