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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해보이지만 맛은 특별한 탕수육 (화성춘) 추석을 일주일 앞두고 미리 제천에 있는 장모님댁에 다녀왔다. 장모님댁이 있는 제천에 갈때마다 항상 "이번에도 꼭 가봐야지"하고 벼르는 곳이 있는데, 첫 번째가 최고의 탕수육집 화성춘, 두 번째와 세 번째가 제천의 명물 덩실도넛과 빨간오뎅 이다. 오늘은 그 첫번째인 정말 특별한 탕수육집, 화성춘에 대해 얘기해보려 한다. 화성춘은 제천의 오래된 재래시장인 중앙시장에 있는 중국집이다. 제천의 중앙시장은 정말 다양한 맛집과 먹거리들이 몰려 있는데, 위에서 얘기한 빨간오뎅집도 사실 이곳에 있다. 아무튼 오늘은 탕수육에 대해 얘기할 작정이니 다시 화성춘으로... 추석을 일주일 앞둔 주말, 아내와 딸래미를 데리고 화성춘으로 갔다. 계단을 오를때 이미 입 안에 군침이 가득 고인다. 이곳은 예전에 여러 TV 매체에서 방.. 2023. 9. 24.
찹쌀떡 장수 추억이 다가오면서 아침 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바람이 분다. 이맘때면 어렸을적 찹쌀떡 장수가 생각난다. ...... 내가 고등학교 2학년이 되기전까지 우리집은 네 식구가 수원 시내의 아주 작은 아파트에 살았었다. 달랑 세 개의 동 밖에 없고, 한 동은 5층까지인 아주 작은 아파트였는데 당연히 엘리베이터 같은 것은 없었다. 아버지는 6.25 피난민 집안 출신으로 장손이자 실질적 가장으로서, 어렸을적부터 부모님 뿐만 아니라 세 동생들을 보살피셨다. 서울에서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다니신 후 약사가 되어 수원까지 내려와 개업을 하셨는데, 아버지의 표현대로라면 '운명의 여인'을 만나 수원에 아주 정착을 하게 되신다. 부모님 세대로부터 자주 듣는 "우린 월세 단칸방 부터 시작했다"란 스토리와 같이, 우리 부모님도 아무.. 2023. 9. 19.
덕수궁 돌담길, 달달한 간식이 땡길때 (리에제와플 & 돌담콩) 오늘 같이 선선한 바람이 부는 날이면 덕수궁 돌담길이 생각난다. 그리고 덕수궁 돌담길에 가면 달달한 간식을 파는 곳이 많다. 덕수궁 정문 바로 옆에 있는 리에제 와플 되시겠다. 언제나 사람이 많아서 주문 하면 번호표 나눠주지만 주문한 와플은 금방 나오는 편이다. 리에제 와플은 대중교통으로 가려할 경우 시청역 1번 출구에서 제일 가깝다. 하지만 교통체증이 심한 이 서울에서도 나처럼 꼭 차를 갖고 다니시는 분들을 위한 팁을 말씀드리자면.. 1) 근처 '파이낸스센터' 빌딩에 주차하고 걸어 가는 방법 → 빌딩 내 레스토랑이나 카페 등 이용시 주차할인이 되고, 서울 한복판 치고는 주말에도 주차요금이 비싸지 않은 편이다. 2) 서울특별시청 서소문2청사 주차장 이용 → 주말에는 자리가 거의 없는 편이지만 이중으로 평.. 2023. 9. 17.
익선동 수제 맥주 맛집 (에일당) 딸래미가 주말만 되면 가자고 조르는 맛집이 세 군데 있는데 첫번째는 삼청동에 있는 수와래, 두번째가 익선동의 에일당, 세번째가 종로 파이낸스 센터에 있는 더 플레이스다. 오늘은 그 중에서 에일당 얘기를 해보려 한다. 에일당은 익선동에 있는 레스토랑인데 수제 맥주로 유명하지만 다른 요리들도 정말 맛있다. 예전 딸래미가 어렸을때는 가끔 내가 평일에 쉬는 날이면 딸래미 어린이집에 보내놓고 아내와 둘이 오붓하게 여기까지 와서 데이트를 하곤 했다. 이날은 아내가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러 가서 딸래미를 데리고 둘이서 갔다. 기와로 된 지붕을 지나 항상 열려있는 나무로 된 대문을 지나 들어가면, 레스토랑 가운데에는 이렇게 지붕이 투명한 유리로 탁 트여 있고, 그 주변을 둘러싼 식탁에 이렇게 혼자 앉아 맥주를 즐기는 .. 2023. 9. 16.
남산 기슭의 조용한 카페 (카페구할구) 아내와 아이를 데리고 남산에 자주 놀러가는 편이다. 나와 아내가 등산을 좋아하는 이유도 있지만 주변에 괜찮은 맛집이 몇 군데 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오늘 소개하려는 곳은 리라 초등학교 맞은 편의 아주 조용한 카페, 카페구할구 이다. 대중교통으로 접근이 어렵고 전용 주차장도 없어 아쉽지만, 대신에 옆 건물 관리실에 얘기하면 1~2시간 정도는 유로로 주차할 수 있다. 달달한 것을 좋아하는 아내와 아이 덕분에 수박 쥬스를 자주 시키는 편이다. 수박을 절반 정도는 갈아서 나머지 절반은 약간 슬래시처럼 만들어서 저렇게 칵테일 처럼 나온다. 그리고 갓 구운 크로플 또한 아주 일품이다. 사실 우리 식구가 이곳을 이용하는 제일 큰 이유는 다름 아니라.. 늘 한산하다는 것이다... 평일이고 주말이고 할 것 없이 대.. 2023. 9. 12.
그때 어머니는 어떤 기분이셨을까? 어렸을 적 기억에 부모님은 늘 바쁘게 일하시곤 했다. 아버지는 아침 일찍 약국에 나가셔서 밤 10시, 11시가 다 되도록 일하시다가 피곤한 몸을 이끌고 퇴근하시곤 했다. 사실 아버지 못지 않게 어머니께서 정말 대단하셨던 것이 두 아이를 먹이고 기르고 하시면서 모든 집안일과 함께 아버지 약국도 도와드리셨다. 어느날 저녁이었다. 아직 유치원도 들어가지 못한 여동생과 함께 저녁 늦게까지 집에서 TV를 보며 어머니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문득 무슨 생각인지 낙서를 하고 싶어졌다. 나는 크레파스를 잡고 여동생과 함께 쓰는 작은 방에 있는 흰색 가구에 낙서를 하기 시작했다. 오빠가 하자 덩달아 여동생도 옆에 서서 흰색 장농에 신나게 빨주노촉파남보 무지개 크레파스로 낙서를 하기 시작했다. 흰색 장농에 빼곡하게 낙서를 하.. 2023.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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